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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威力

highlake(孤雲) 2024. 4. 18. 13:02

유머의 威力~

영국에는 “신사는 우산과 유머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Gentlemen must carry a umberella and humer)”는 속담이 있다.

 우산은 비가 자주 와서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고,

유머는 기계를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하는 기름처럼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기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머 한 마디가 상황을 바꾸어 놓은 경우는 수없이 많다. 

링컨(Lincoln)이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 경쟁자였던

 더글러스(Douglas) 후보가 합동 연설회장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링컨은 자신이 경영하던 상점에서 불법적인 술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위법이며,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글러스는 의기양양해 했고 청중들은 술렁거렸다.

그때 링컨이 연단에 올라가 태연하게 말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방금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가게에서 술을 가장 많이 사서 마신 최고 우량고객이 

더글러스 후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 상대편의 음해에 대해 링컨이 이런 위트로 응수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레이건 대통령의 유머도 유명하다.

1981년 3월 레이건 대통령이 저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을 때

간호사들이 지혈을 하기 위해 레이건의 몸을 만지자

레이건은 아픈 와중에도 간호사들에게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

“우리 낸시(마누라)에게 허락을 받았나?"

또 응급실에 모인 보좌관들과 경호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레이건은 다음과 같은 말로 응급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헐리우드 배우 시절 내 인기가 이렇게 폭발적이었으면 배우를 그만두지

않았을 텐데.” 

얼마 후 부인 낸시여사가 응급실에 나타나자 레이건은 또 이렇게 말했다.

 “여보, 미안하오. 총알이 날아왔을 때 영화에서 처럼 납작엎드리는 걸

깜빡 잊었어.” 이런 응급실 유머가 알려진 후,

레이건 대통령의 지지율은 83%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의 유머도 빠지지 않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모교인예일대 졸업식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로

예식장을 뒤집어 놓았다.

“우등상과 최고상을 비롯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C학점을 받은 학생 여러분들은 이제 저처럼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쯤 되면 유머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충분히 알만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한때 이런 식의 유머가 유행했다.

한강에서 놀잇배를 타고 가던 중 돌풍에 휩쓸려

배가 넘어지는 바람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물에 빠졌 다.

재빨리 달려온 구조대원들이 허우적거리는

사람들 중에서 국회의원을 제일 먼저 구조했다.

이에 사람을 차별하느냐는 항의가 빗발쳤다.

그러자 구조원이 이렇게 대답했다.

“국회의원은 속속들이 썩은 자라서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한강이 오염되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유머는 꼽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악담과 쌍욕이 넘치는 이 나라 이 땅이 아니라

배꼽도 춤추게 하는 멋진 유머가 넘치는 이 나라 이 땅을 보고 싶다.

 

단데이 보고 배우면 이런것 쯤은 아무것도 아닌데

자기 자신을 모르는 모리배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