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온 글 모음

오무(五無)를 멀리하라

highlake(孤雲) 2024. 3. 14. 12:24

 

오무(五無)를 멀리하라

오무(五無)는 “무정(無情), 무례(無禮), 무식(無識), 무도(無道), 무능(無能)”을

말 하는 것으로, 무례한 사람과는 친구로 삼지 말라는 말이다.

이 다섯 가지를 설명하면,

 

1.첫째:무정(無情)


인간은 인간미가 있어야 되고, 눈물도 있어야 되고, 사랑도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정한 사람이거든 친구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의 첫째 조건이 인정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원만한 성품을 뜻하는 말인데,

프랑스 시인 ‘아벨 보나르(Abel Bonnard, 1883~1968)도 ‘우정론(友情論)’에서

이상적인 우정의 제1덕목(德目)을 “좋은 성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2.둘째: 무례(無禮)

 

인간은 유일하게 예의(禮儀)를 아는 동물이다.

공자(孔子BC 551~BC 479)는 예가 아니거든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고 했다.
예의가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고 따라서 무례한 사람은

상종하지 말라는 뜻이다. 
맹자(孟子BC372년~기원전 289년)가 ‘사양지심(辭讓之心)’을 “예(禮)”의

근본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예의는 사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 사양심은 양보(讓步)해 주는 마음이고, 속아주고, 저주고,
관용(寬容)해 주는 마음이다.
그런 사람이면 공자가 말한 바, ‘익자삼우(益者三友)라고 할 수 있다.

 

3.셋째: 무식(無識)


학문연구는 인간만의 특권이다.
학문 수준이 있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합리적이고 이해심이 깊고,
대게는 인격수준도 높기 때문에 친구 감으로 적격이다.
그러나 그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나면 안 되고 비슷해야 된다.
그래서 자기보다 많이 무식해도 안 되지만, 너무 유식해도 부담이 된다.
보통 ‘무식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라’ 는 말은 지적 수준이 유사해야 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4.넷째: 무도(無道)


인간은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길(道)을 따라 살아가는 동물이다.

길중에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되는 길‘이 있다.

예컨대 공직자(公職者)가 가야할 길이 있고, 교육자가 가야할 길이 따로 있다.
아버지의 길이 있고, 어머니의 길이 있다.

그 길에 충실한 사람을 일러서 도리(道理)를 아는 사람이라고 하고,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라 한다. 
그 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무도(無道)한 사람이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친구이면 욕(辱)이 된다.

 

5.다섯째: 무능(無能)


인간은 창조적 동물이면서 상부상조할 줄 아는 동물이다.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곤란에 처할 때도 있고, 위기를 만날 때도 있고,

궁지에 몰릴 때도 있다. 그럴 때 친구를 도와주려면 인정만으로는 안 된다. 
능력이 있어야되고 적극성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능(無能) 한 사람은 친구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커피를 잘 섞으면 향기가 나고 친구를 잘 만나면 힘이 난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오무(五無)의 사람이 되는 건 아닌가 반성(反省)해야 겠다.

'옮겨온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십치(十恥)  (0) 2024.03.18
살아감의 중요함을 알게 하소서  (0) 2024.03.18
위대한 해방  (0) 2024.03.13
가장 싫은 인간의 유형  (0) 2024.03.12
늘 뿌린대로 거둔다  (0)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