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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King Solomon)의 述懷(술회)

highlake(孤雲) 2024. 2. 24. 12:28

솔로몬 왕(King Solomon)의 述懷(술회)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다윗의 아들로 이스라엘을 40년 간 다스리며 절대 권력왕은 

富貴榮華(부귀영화)를 누린 것 뿐만 아니라 일찍이 세기의 철학자요,

예술가며,예언가 이자 종교지도자였던 솔로몬 왕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이렇게 인생을 술회하고 세상을 떠났다. 

솔로몬 왕이 인생에서 좋다는 것을 다 누려본 뒤 傳道書(전도서)에 남긴

메시지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이다.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다 죽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謙虛(겸허)하라는 것이다.

사람이 능력이 있다고, 잘 나간다고, 또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다 이룰 수 있는 

것이아니고, 할 수 없다는 것도 있다는 것을 認定(인정)하고 겸허하라는 것이다. 


셋째는, 현재를 누리는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기뻐하고, 주워진 환경에 순응하고, 욕심 내지도 말고, 

주워진 시간에 만족하며 충실히 살라는 것이다. 

'空手來 空手去 是人生(곤수래,공수거,시인생)' 이라는데, 사우디 국왕이

20여 년간의 집권을 접고 세상을 떠났다. 

총리직과 立法,司法,行政(입법,사법,행정)의 三權(삼권)을 손에 쥐고,

이슬람 聖職(성직)까지 장악한 메카(Mecca)였던 그도 세월 앞에 손을 들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갔다. 

 

사우디는 지금도 우리나라 돈으로 3경(京, 兆조의 만배)원에 해당되는 

3,000여 억 배럴의 석유가 묻혀 있고, 자신이 소유한 재산만 해도 18조원에 

이르지만 결국 폐렴 하나 이기지 못하고 91세의 나이로 삶을 접어야 했다. 

 

이슬람 수니파(Sunni Islam)의 敎理(교리)에 따르면 "사치스런 장례는

偶像崇拜(우상숭배)다" 라고 하여 서거 당일 남자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수도에 있는 알오드 共同墓地(공동묘지)에 묻혔다.  

屍身(시신)은 棺(관)도 없이 흰 천만 둘렀으며, 墓(묘)는 봉분도 하지 않고

자갈을 깔아 흔적만 남겼다.

 

碑文(비문)이나, 세계 지도자들의 弔問(조문)도 없이 평민들 곁에 그저

평범하게 묻혔다. 과연 '空手來 空手去(공수래,공수거)'의 허무한 삶의 모습을

실감케 한 葬禮(장례)였다 한다

 

            <옮겨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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