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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말

highlake(孤雲) 2021. 5. 10. 11:17

품격 있는 말이 무량대복의 길이다

 

 

한 스님이 출가 전부터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툭하면 "지랄하네!"라는 말을 자주 했답니다.

큰스님께서 그 사실을 아시고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느냐?!" 라고 꾸중을 하시며

평생 동안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을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말이 씨가 되기 때문이다.

 

첫째, ‘지랄하네.’

지랄은 간질이라는 무서운 병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우주에 씨를 심는 것과 똑 같습니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된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고~ 죽겠다.’ ‘못살겠다.’ ‘내 팔자야.’

말끝마다 죽겠다는 사람들 있습니다.

추워 죽겠다, 더워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좋아 죽겠다.

그러나 이것은 지옥으로 가는 업이라고 합니다.

지옥 중에서도 제일 지독한 무간지옥으로 가게 되는 구업이라고 하니까.

절대로 해서는 ‘죽겠다.’란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안 된다.’ ‘안 돼!’

안 돼! 안 돼! 말끝 마다 안 돼!를 입에 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내 형편에 되겠나? 내 실력에 되겠나? 내가 되겠나? 뻔~ 하다.

그건 ~ 안 돼. 내가 먼저 스스로 포기해 버리면 운이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좋은 운을 몰아내고 어두운 기운을 끌어 들인다.

 

넷째, ‘빚 된다’. ‘부담된다.’

누구에게 도움을 받거나 호의를 받았을 때 "아유, 이거 빚 되는데..."라면

답을 하면 빚 아닐 것도 빚이 된다고 합니다.

남이 나에게 도움을 주면 무조건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잘 쓰겠습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을 해야 한다.

다음에 여건이 되면 그때 도와주거나 호의를 베풀면 된다.

즉시 빚 된다면서 마음의 짐으로 담아 두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쑥맥 같다.’

사람이 너무 순진하여서 숫기가 없고, 사리분별을 못하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면 쑥맥 같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원래 '숙맥(菽麥)' [콩 숙, 보리 맥]이라고 합니다.

콩하고 보리도 구분 못하는 바보라는 뜻이다.

이 말은 남을 무시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그런 교훈을 주신 것은 아닐까요?

무시하는 말은 상대방 마음에 크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그래서 결국 나에게로 되돌아오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품격 있는 말을 써야 나 자신도 품격 있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나 봅니다.

"여럿이 있을 땐 너의 입을 지키고,

혼자 있을 땐 너의 마음을 지켜라."

 

 

 

출처: 지리산 천년 3암자길

글쓴이: 향상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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