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김재진
하루는 길지만
일주일은 짧고,
한 달이나 일 년은
그보다 더 짧게 느껴진다.
어느새 일 년이 가고,
어느새 인생의 시계가
황혼을 향해 움직일 때
정말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정말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또 누군가를 토닥거리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날이
내겐 정말 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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