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희망이 되어 /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노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 정호승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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