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원효대사 오도송

highlake(孤雲) 2018. 2. 6. 10:02


원효대사 오도송(元曉大師 悟道頌)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는 신라시대의 고승입니다.
특히 원효는 해동성자라라고 칭송할 정도로 당시 삼국은 물론 당나라까지
그 이름을 널리 떨치신 큰 스님이십니다.

원효는 의상스님보다 나이가 많아 의상스님이 원효스님을 형님으로 모셨습니다.
원효스님이 34세 되던 서기650년에 당나라에 불교유학을 갔으나 요동(遼東)에서

고구려의 순라군에게 붙잡혀 실패했습니다.

그 후 서기661년 의상과 함께 2차 유학을 시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원효와 의상은 날이 장대비가 쏟아지고 날이 저물어 인적이

없는 산중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스님은 바람과 한기를 피하여 토굴 같은 곳에 잠자리를 구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목이 마른 원효는 물을 찾아 주위를 살펴보니 어둠 속에 바가지 같은 것에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물을 마시니 그 물맛이 정말 시원하고 꿀맛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그것은 바가지가 아니고 사람의 해골이었던 것입니다.

지난밤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 것이었습니다.
그 바가지가 해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은 모두 구역질을 하고 뱃속에 있던

것을 다 토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고통 속에 있다가 갑자기 원효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웃으며 다음과 같은 오도송을 남겼습니다.

 
심생즉종종법생(心生卽種種法生)

심멸즉감분불이(心滅卽龕墳不二)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심외무법(心外無法) 호용별구(胡用別求)

아불입당(我不入唐)

 
마음이 생하는 까닭에 가지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멸하면 부처님 모신 감실과 해골이 묻혀있는 무덤이 다르지 않네.
삼계가 오직 마음이요, 모든 현상이 또한 앎에 기초한다.
마음 밖에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따로 구하랴!
나는 당나라에 가지 않겠다.

그 길로 원효스님은 신라로 되돌아와서 깨달은 그 법으로 중생들을 위해 설법하면서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물론 의상 대사는 화엄경을 배우러 당나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러나 원효스님은 당나라로 가지 않고 이때부터 원효스님은 저술에 매진하여
<열반경소> <법화경종요> <능가경종요> <유마경소>등 무려 240여 권의 책을

남겼습니다. 이미 큰 깨달음을 얻었으므로 당나라로 갈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원효스님은 바로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그 당시 귀족사회와 상류층에서만 신앙되는 신라의 불교를 널리 대중화시켜 누구라도

불교를 믿고 부처를 따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아미타불 신앙을 확산시키기도 했습니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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