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달마조사

highlake(孤雲) 2017. 1. 12. 11:01





중국 선종의 시조를 보리달마(菩提達磨:Bodhi- dharma)라 한다.

선종의 전등 계보로 치면 인도로부터는 28대 조사이며,

중국에 와서 새로운 선법을 창안하였기 때문에 중국 선종에서는

달마를 초조로 삼게 되었다.


달마의 생몰연대와 중국도래 시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설이 있으나

양(梁)나라 무제(武帝) 때 중국으로 왔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달마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어 그의 출신지를

파사국(波斯國), 향지국(香至國), 바라문국(바婆羅門國),

남천축국(南天竺國) 등이라고 하며 후대에 성립된 자료에는 그가 향지

국의 셋째 왕자였다고 한다.


인도에서 제 27조인 반야다라(般若多羅)의 법을 전해 받은 후 중국으로

온 것으로 되어 있다.

<보림전〉에는 달마가 중국에 온 해를 527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불교를 크게 장려하여 불심천자(佛心天子)라고 일컬어지던

양무제를 만나 무제의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해 준다.

무제는 은근히 자신이 불교를 크게 장려한 치적을 자랑하며 자신에게 공덕이

성취된 게 있느냐고 물었다.

왕의 이 물음에 달마는 ‘아무 공덕이 없다.(無功德)’고 하였다. 유루공덕

(有漏功德)을 참된 공덕으로 보지 않는 무루공덕(無漏功德)의 입장에서

한 말이다.


이때 왕과 나눈 대화는 분위기상으로 보아 매우 어색했던 것 같다.

하기야 감히 어전에서 왕의 업적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무제를 만난 이후 달마는 선법을 펼 시절인연이 여의치 않음을 알고

숭산(崇山)의 소림사(少林寺)로 들어간다.

여기서 달마가 9년 동안을 면벽을 했다 하여 ‘소림면벽(少林面壁) 9년’이라 한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