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향기는 역풍을 만나면
그 향기가 사라지지만
착한 사람의 향기는
역풍을 이기고 사방에 퍼진다.
- 법구경 -
조그만 마을에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마을에서 제일 인격이 고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근 마을에 유지나 학식이 높은 이들을 초대하여 대접하고
담소하길 즐겼습니다.
어느날 인근 절에 계신 한 스님이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의 인격이 정말 훌륭한지 시험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스님은 다 떨어진 누더기 옷을 걸치고 부자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날은 마침 부자의 생일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마당에서 심부름하는 하인을 보고 '주인을 만나러 왔다'고
전하라 하였습니다.
하인이 주인에게 '왠 거지같은 스님이 주인님을 만나러 왔답니다'고
전하자, 부자는 '오늘같이 경사스러운 날 그런 거지가 오다니 당장
쫓아내거라' 하였습니다.
쫓겨난 스님은 이번엔 깨끗한 가사장삼으로 위엄을 갖추고
다시 부자집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부자는 스님을 상석에 모시고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산해진미가 한상 잘 차려져 나오자, 스님은 음식을 먹지 않고 장삼
자락속에 음식을 주섬주섬 집어 넣는 것이었습니다.
부자가 궁굼하여 '스님, 왜 드시지 않고 옷 속에 넣으시는지요?'
라고 묻자, '당신이 모신 스님은 내가 아니라 이 옷이니 옷에게나
음식을 먹여야지요' 하였습니다.
진정한 인격이란 나와 남을 차별하지 않는 정신에서 우러납니다.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남을 배려하십시오.
이를 '利他心'이라 이릅니다.
플라우투스는 말합니다. "나는 보석보다도 인격의 아름다움으로
장식되고 싶다.
보석은 재물에서 주어진 반면, 인격은 정신에서 온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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