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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게 나이 들기 위해 버리고 갖춰야 할 것

highlake(孤雲) 2024. 4. 28. 12:51

 

100세 시대에 갖춰야 할 것들

 

 

이젠 자연스러운 ‘100세 시대’ 어디서 나 심심찮게 ‘100세 시대’가 언급된다.
이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모르 겠으나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우리는 현실로 닥쳐온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갖춰야 할까? 그것은 곧 ‘태도의 문제다.
삶에 대한 태도이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팁이다.
한 교수는 우선 버려야 할 것들을 다음과 같이 들었다.


1. 100세 시대에 버려야 할 것들

1) 돈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
2) 자식에 대한 짝사랑과 과도한 책임감
3) 고독하게 사는 습관
4) 나이 듦에 대한 지나친 불안과 걱정 등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돈이 없으면 죽을 것처럼 말한다. 

은퇴 등의 단어를 떠올리면 돈부터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다.
은퇴하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부터 생각하는데, 

어떤 경우는 돈이 있는데도 이런 걱정부터 한다.
매스컴에서도 은퇴하면 돈이 몇 억 원이 있어야 할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간다.
그것은 아마 국민의 생을 책임지지 못하는 국가의 직무 유기도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한 지나친 얽매임과 더불어  자식에 대한 짝사랑이나 과도한 책임감도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마음으로 자녀들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부모의 의존성 역시 버려야할 무엇이다.

고독하게 사는 습관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독사가 일어나는 원인으로 이것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성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는 것이라고 한 교수는 부연했다.

나이 듦에 대한 지나친 불안이나 걱정도 노년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다.
일본의 ‘무라타’ 교수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안티에이징(Anti-Aging)’ 은 좋은 것이 아니다.

에이징은 ‘나이 드는 것’이라는 뜻인데,


‘릴케’의 소설을 보면 한 남자가 죽음을 두려워해서 매일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그러면 될까? 아니다.

살아있기에 나이도 드는 것이다. 

안티에이징은 ‘사는 것’ 을 부정하는 것이다.
현명하게 나이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르신을 상대로 ‘떴다방’이 횡행하는데, 어르신들은 여기에서 속는걸 알면서도

물건을 산다.
여기 사람들이 자식도 해주지 않는 것을 하면서 자신들의 마음과 외로움을

달래 주기 때문에 속는 줄 알면서도 산다고 말씀하시더라.



2. 100세 시대에 갖춰야 할 것들도 있다.


한 교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었다


1) 사람들과의 진정한 교류


고독가 많아지는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진정한 교류다.
문자나 카톡에 수백 명이 있다며 충분히 교류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

문자나 카톡은 일방적이고 피상적이며 부분적인 교류다.
마주 대하고 있으면서도 자기 휴대폰만 보거나 카톡 등에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도 많다.

‘던바의 수라는 것이 있다.
인간의 두뇌 용량을 감안할 때 가장 친한 친구는 5명, 좋은 친구는 15명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옆 침상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이웃에 대한 관심과 투자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30년에는 3분의 1로 증가할 것이다.
혼자 살 수 있는 능력은 기본이다.
특히, 남자들은 요리는 물론이고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여자는 심리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리능력을 키우기 위한 요리교실 같은 것은 꼭 필요하다. 

세계적인 장수 마을의 공통점을 꼽자면 ‘공동체 의식이 있다.

음식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 의식이 장수를 불러온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올 것이다.

집에 고립돼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 

 

3) 경력 모자이크 필요


지금 은퇴 평균 연령이 53세다.

그러나 100세 시대에 은퇴 개념은 없어질 것이다.

앞으로는 80세까지는 일해야 할 것이다.
<일의 미래>를 쓴 ‘린다 그래튼’에 의하 면, 80세까지 일하려면 취업과 이직,

업무와 휴식, 재충전과 자기 계발이 모자이크처럼 뒤섞인다.
새로운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덴마크는 중3때 1년을 쉬게 하면서 이런 저런 것을 해보고 자기 인생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끔 한다.
일본에서도 40대에 6개월이나 1년을 쉬게 하는 정책이 논의됐다고 하더라. 

우리나라 사람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에 매진하다가 은퇴한 뒤에야

쉬거나 논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100세 시대는 인생 패러다임 이바뀌어 야 한다. 

교육, 일, 놀이가 적절히 통합된 일상을 살아야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은퇴자의 가장 큰 문제는 놀 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일하면서 놀아 야 한다.

나도 어떻게 하면 놀이처럼 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
직장에서만 일하는 것이 일은 아니다. 
집안일도 일이고, 자원봉사도 일이다. 
그런 것을 찾는 것도 고민하면 좋겠다. 


4) 가족관계 리모델링


앞으로 ‘60년 해로’가 보편화될 것이다.

물론 결혼해서 이혼하지 않는 경우에만  부부관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자에게 중요하다. 황혼 이혼을 주로 당하는 쪽은 남자들이기에...
그리고 가족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예전의 가족 개념과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가족은 더 이상 친밀하고 애정을 주는 공동체가 아니다.

 책에도 ‘효도계약서’ 를 써야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써 놨다.
자녀와도 협상하고 합의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5) 자기성찰을 통한 삶의 기회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가지는 건 무엇인가?’를 찾아야한다.

첨단의 시대일수록 ‘자기 성찰의 힘’은 더욱 커진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지 말고 자신만 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100세 시대는 꿈꾸며 준비하는 것이다.


품위 있게 나이 들기 위해 버리고 갖춰야 할 것을 생각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