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모음

이별의 노래

highlake(孤雲) 2019. 8. 15. 10:26

박목월 시인의 아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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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6ㆍ25 전쟁이 끝나갈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 되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 그리고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라는 자리도 버리고

빈손로 홀연히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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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 목월의 아내는



그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찾아 나섰다.

부인은 남편과 함께 있는 여인을 마주한 후 살아가는 궁한 모습을 본 후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으냐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라며 두 사람에게 겨울 옷을 내밀고 아내는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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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월과 그 여인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가슴이 아파 그 사랑을 끝내고 헤어지기로 한 후,

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 시를 지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그때 그 시가 바로 이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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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고 홀로 울리라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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