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지음’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 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
지음이란 말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 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들어 주는 사람.
목소리 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 챌 수 있는 사람.
‘지인’ 은 많아도 ‘지음’ 은 드문 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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