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한껏 늘어져 있다가(laze around) 덜컥 월요일이 닥치면 엄습하는 정신적·육체적
피로·무기력(mental and physical fatigue and lethargy) 증상을 ‘월요병’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월요일 증후군이라 해서 ‘Monday syndrome’, 우울증이라고 ‘Monday blues’,
병적 반응이라며 ‘Monday sickness’라고 한다.
의학 용어로 관절염(arthritis)·위염(gastritis)처럼 염증을 뜻하는 접미사 ‘-itis’를 붙여
‘Mondayitis’라고 질병 취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월요일 불안감은 단순한 심리적 현상(psychological phenomenon)을 넘어
실질적인 생물학적 스트레스와 심혈관계 위험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외인 것은 이런 ‘월요병’이 직장인뿐 아니라 출근할 필요 없는 퇴직자(retiree)·무직자
(the unemployed)에게도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홍콩대 연구팀이 성인 3511명의 머리카락 샘플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 두려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평균 23% 높여 월요병이 진짜 병으로 이어진다는(indeed
develop into a real illness) 생물학적 증거(biological evidence)가 나왔다.
실제로 월요일에는 심장마비 발생률이 19~20% 급등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고혈압(high blood pressure), 인슐린 저항성 상승(increased insulin resistance),
면역력 저하(weakened immunity) 등 생물학적 연쇄반응과 신체 질환을 유발하는
(trigger biological chain reactions and physical conditions) 것으로 조사됐다.
월요일에 심장마비(heart attack)·뇌졸중(stroke)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incidence
of cardiovascular diseases)이 높은 이유가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월요일이라는 사회적 리듬부터가 신경·내분비계를 자극해(stimulate the
nervous and endocrine systems)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생물학적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월요병은 직장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각인된 ‘한 주의 시작’이라는 심리적·
생리적 압박감(psychological and physiological pressure)이 요인”이라는 얘기다.
오랜 기간 인체에 축적된 주간 리듬이 월요일을 ‘위험 신호(danger signal)’로 인식하도록
만든 생리적 결과라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직장인뿐 아니라 퇴직자·무직자도 월요일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는 결론이다.
<조선일보 오피니언(윤희영의 News English)에서 옮김>
'신문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치는 당뇨·심장 질환·암 예방 수퍼푸드" (3) | 2025.10.22 |
|---|---|
| 전유성의 재치와 비견되는 각국 명사들의 묘비명 (0) | 2025.10.04 |
| 존엄하게 죽기 위해 죽음을 논의하자 (0) | 2025.09.12 |
| 삶의 묘미 (0) | 2025.08.31 |
| 日 '경영의 신' 성공 비결은 '덕분에' (0) | 2025.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