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에 살던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있습니다.
이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음의 균형을 바로잡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착해서 온순하고 사랑스럽고 늘 기뻐하며 희망에 차 있단다.
반면, 다른 한 늑대는 악해서 화를 잘 내고,
질투랑 욕심이 가득해 우월감에 빠져 살고 있지.
두 늑대는 서로 먹잇감을 차지하려고 이를 갈며 싸우고 있단다."
호기심 가득한 손자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제 안에도 늑대가 있는 거예요?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데요?"
손자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지!"
그러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여서 말했습니다.
"대신 나쁜 늑대라고 굶주리게 놔두지는 말거라.
나쁜 감정을 궁지로 몰아넣기보다 그것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어주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이롭기 때문이란다."
사람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와도 같아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마음의 습관을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악한 생각과 착한 생각 가운데,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나' 자신입니다.
<따뜻한 하루 카폐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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