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

길 떠날 준비

highlake(孤雲) 2024. 6. 11. 12:32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그대 삶의 나무에 낙엽은 지고 있다.

죽음의 사자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대는 이제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 길 떠날 준비도 되어 있지 않구나.

그대의 생은 이제 마지막 장에 와 있다.

그대 곁에는 죽음의 신이 와 있다.

죽음으로 가는 길 위에는 쉴 곳도 없다.

그런데도 아직 길 떠날 준비도 되어 있지 않구나.

그대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서 부지런히 노력하라.

지혜로운 자가 되라.

모든 더러움을 저 멀리 날려보내고 번뇌로부터 벗어나라.

그러면 이제 그대는 생사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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