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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친절 베풀면, 심장 건강해져

highlake(孤雲) 2022. 8. 22. 11:57

매년 2월 17일은 남들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친절한 행동을 하는 날(Random

Acts of Kindness Day)'이다.

친절한 행동은 타인을 돕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들이 있다.

 

◇심장 건강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함은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혈압과 스트레스 수치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예일의대 연구팀이 친사회적 행동과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다른 사람을 돕거나 다른 사람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건강심리학 저널에 게재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돈을 쓴 사람들이 자신에게 돈을 쓴 사람들보다 혈압이 낮았다.

또한, 친절한 행동은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방출을 유발해 심혈관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옥시토신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로 혈관을 확장시킨다.

특히, 옥시토신은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돼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국 퍼듀대 연구팀이 57~85세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봉사 활동이

옥시토신 분비를 늘려 노년의 염증을 감소시켰다.

 

◇행복감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면 본인의 기분도 좋아진다.

이는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토로닌이 증가되며

뇌가 긍정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할 때도 방출되는 엔도르핀이 정상치의 세 배 이상 분비되면서

몸과 마음의 활력이 넘친다.

이때 뇌의 화학적 메신저인 도파민이 증가되면서 기분이 최고조로 달하는 상태인

'헬퍼의 하이(Helper’s High)' 가 유발되기도 한다.

2010 하버드경영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에게 베풀고 사는 사람일수록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성인 6928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와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줄고 우울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타적 행동이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행복감을 높여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증 감소

 

친절함은 통증과 불안감 해소에 효과적이다.

이는 다른 사람을 도우면 뇌의 천연 진통제로 알려진 엔도르핀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불안증세가 심한 사람들을

한 달 동안 일주일에 6번 정도 친절을 베풀게 한 결과, 참가자들의 불안증세는

감소하고 사회적 관계와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건강 수명 연장

 

친절함은 건강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책 《행복 키우기》의 저자 크리스틴 카터에 따르면 친절함을 베푸는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44% 낮다.

이것은 일주일에 네 번 운동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효과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사회적 관계를 쌓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