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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두 손아귀 가득히 '풀잎'을 들고 와서
"이게 뭐예요?" 하고 내게 물었다.
그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그 어린이가 모르듯이
나도 모르는 것을 ᆞ ᆞᆞ
ㅡ 미국의 시인 휘트먼의 시 '풀잎' 중에서
ㅡㅡ
아는 것은 모두 생각, 과거의 것으로 곧 죽은 겁니다.
영원한 현재, 바로 지금 여기의 생명은
결코 생각할 수 없기에 알 수 없습니다.
그 알 수 없음, 불가사의한 신비에 순복하십시오.
ㅡ 몽지 심성일님
● 詠花 -- 知玄後覺 (영화 -- 지현후각)
花開滿樹紅 (화개만수홍) 꽃 피니 나무 가득 붉은 빛이요
花落萬枝空 (화락만지공) 꽃 지니 가지마다 빈 허공이네
唯餘一朶在 (유여일타재) 꽃 한송이 가지 끝에 남아 있으나
明日定隨風 (명일정수풍) 내일이면 바람따라 떠나가리라.
● 無題 -- 此菴守淨 (무제 -- 차암수정)
流水下山非有意 (유수하산비유의) 산 아래 물 흐르는 것 별다른 뜻이 없고
片雲歸洞本無心 (편운귀통본무심) 조각구름 골로 들어오는 것도 무심한 일인데
人生若得如雲水 (인생약득여운수) 인생이 물, 구름과 같을 수 있다면
鐵樹開花遍界春 (철수개화편계춘) 무쇠나무에 꽃피어 온누리가 봄이리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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