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스스로를 치료한다.
이제 의학계는 의사, 의약품, 우리가 하는 모든 의료행위가 육체의 치료과정을 도울
뿐이며, 기본적인 치료는 육체가 담당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육체가 스스로를 치료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우리의
도움은 무용지물이 된다. 육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기계가 해야 한다면,
육체 하나에 그대가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장이 필요할 것이다.
육체가 그토록 조용하고 작은 공간에서 하고 있는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공장이 필요할 것이다.
육체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생한다.
그대는 알지 못하겠지만, 7년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예전의 세포는 하나도 남지 않는다. 과거의 세포들은 새로운 세포들로 모두 대체된다.
그 세포들이 너무 늙고 파괴적인 성질로 변질되기 전에 완전히 제거되는 것이다.
혈액은 계속해서 죽은 세포들을 체외로 내보내고 새로운 세포를 들여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산화탄소가 몸에 축적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그 대신에 생명을 유지해주는 산소를 흡수한다.
이 과정은 아주 조용하게 이루어지며 아무런 소란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종교가 육체를 죄악의 원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육체는 삶의 원천이다. 육체가 그대를 만든 것이므로, 그것은 그대에게 달려있다.
그대는 죄인이 될 수도 있고 성자가 될 수도 있다.
육체는 그대가 죄인이 되도록 유혹하지도 않고 성자가 되라고 부추기지도 않는다.
그대가 죄인이나 성자, 혹은 그 누구이던지 간에 육체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할 뿐이다.
육체가 하는 일은 너무나 방대해서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차라투스트라는 육체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표현한다.
육체는 그대라는 존재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육체로부터 존재로 옮겨간다.
그러나 이미 수백 년 동안 그러던 것처럼 육체를 비난하고, 포기하고, 고문한다면
그대는 자신의 존재로 나아갈 수 없다. 육체와의 불필요한 싸움에 휘말릴 것이다.
이러한 적대관계에서 그대의 모든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다.
사랑과 감사함과 고마움으로 육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육체는 존재의 진리를 향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자연계의 의도이다.
<오쇼의 차라투스트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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