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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감사

highlake(孤雲) 2026. 2. 21. 12:56

스트레스와 감사

 

 

캐나다의 한 학자가 흥미로운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평화롭게 지내던 쥐들이 있는 곳에, 고양이를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지나가게

했습니다. 고양이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고,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쥐들의 몸을 살펴보니 위장에는 피멍이 들었고, 심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고양이가 공격한 것도 아니고, 단지 ‘존재’만 했을 뿐인데, 쥐들은 공포와 긴장 속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입니다.

이 실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스트레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 가운데,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경쟁과 불안, 비교와 걱정 속에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

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실험도 있습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의 입김을 고무풍선에 모아 액체로 만든 뒤, 그것을 쥐에게 주사

했더니 쥐는 몇 분 만에 발작을 일으키고 죽었다고 합니다.

과학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분노와 스트레스는 마음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몸까지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스트레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스 셀리는 평생 스트레스를 연구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고별 강연을 마친 뒤, 한 학생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을 한 가지만 알려주십시오.”

 

잠시 생각하던 그는 단 한 마디로 대답했습니다.

“Appreciation(감사입니다).”

 

순간 강당은 조용해졌습니다.

수많은 이론과 처방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너무도 단순한 대답에 오히려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감사만큼 강력한 스트레스 해독제는 없고, 감사만큼 위대한 치유제도 없다고.

의학 연구에 따르면,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감사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고, 사소한 일에도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평안하고, 몸도 오래 건강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속에는 미움이 머물 자리가 없습니다.

질투와 원망이 자라날 틈도 없습니다.

감사하며 나누는 대화 속에서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그것은 우리 몸의 회복력을 높여 줍니다. 

마음이 편안해질 때, 몸도 함께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삶의 기술입니다.

 

힘들어서 감사하고,

부족해서 감사하고,

뜻대로 되지 않아도 감사하고,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스트레스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사람이 됩니다.

 

삶은 늘 완벽하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도 생기고, 억울한 순간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래도 감사하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다.”

이 한마디가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가장 강한 방패가 됩니다.

 

감사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아니라, 기적처럼 삶을 바꾸는 태도입니다.

오늘 하루,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 하나쯤 떠올려 보십시오.

숨 쉬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까지.

 

그 모든 것이 이미 큰 선물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만이 스트레스에 지지 않고,

인생을 끝까지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 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삶을 지켜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 설오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