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17861856)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금석학자, 서예가, 화가이다.
9년간의 제주 유배 생활(18401848)을 포함하여 굴곡진 삶 속에서도 학문과
예술을 꽃피웠습니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학문적 재능을 보였으나, 윤상도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9년간
제주도에 유배되었고, 이 시기에 '세한도'와 '추사체'를 완성하며 '법고창신'의
경지를 이룩했다.
■ 추사 김정희 말년에 남긴 글씨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이란 글귀를
예서로 쓴 대련이다.
추사 김정희가 1856년(철종 7년) 세상을 뜨기 두 달 전 쯤 쓴 만년 작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고,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라는 의미다.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吳宗潛)이 지은 중추가연(中秋家宴)에서 차용한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경지라는 내용에 걸맞게 꾸밈이 없는 소박한 필치로
붓을 자유자재로 운용해 노 서예가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응축된 대표작”이라고 밝혔다.
大烹豆腐瓜薑菜(대팽두부과강채)
高會夫妻兒女孫(고회부처아녀손)
아무리 좋은 음식으로 대접을 받아도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속이 편한 게 없고
아무리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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