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랖도 넓은 나
길을 가다가도
길바닥에 종이컵이 뒹굴면
그 종이컵을 밟아서 속이 시원한 나
다니다가
공사장 인부들이 일을 하는 걸 보고
그냥 지나치면 되는 돼
꼭 서서 한참 쳐다보고 가야만 하는 나
공사 중이라고
갖다 놓은 표지판이 넘어져 있으면
꼭 바로 세우고 가야 속이 시원한 나
요즘 유행인 카카오 바이크나
전동 킥 보드가 넘어져 있으면
꼭 일으켜 세워놓고
가야만 속이 시원한 나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면 되는 돼
꼭 그 개 곁에 가서
쭈쭈쭈하며 부르고
만지고 쓰다듬어 주어야 하는 나
누가 봐도.
조금 모자라는 것 같은 사람 나
어디 가나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나
정말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고 오줄없는 나
결론은 오지랖도 넓은 나
그런 나다
'모셔온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물 보다 값진 것 (3) | 2025.12.23 |
|---|---|
| 성인이 지켜야 할 메너 (0) | 2025.12.21 |
| 늙어서 무시 받기 딱 좋은 습관 4가지 (0) | 2025.12.18 |
| 21세기의 새로운 3대 성자(聖者) (3) | 2025.12.17 |
| 감사하는 마음을 만 번을 훈련하면 (0) | 2025.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