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보리수, 마음은 맑은 거울,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 먼지 묻지 않게 하라,
-신수-
時時勤拂拭 시시근불식 勿使惹塵埃 물사야진애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맑은 거울 받침대 없네,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인데 어디에 티끌 먼지가 끼나?,
-혜능-
本來無一物 본래무일물 何處惹塵埃 하처야진애
신수는 실체없는 오온을 둘로 나누어 놓고 허망한 중생심을 닦아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혜능은 몸과 마음은 본래 무일물이라고 하며 신수의 망상에 대해 깨침의
소리로 출발한다.
오온은 자성이 없이 생멸 변화를 하는 것인데 신수는 그 것을 실체화하고 나라고
집착하며 아상이 만든 환영을 계속 닦아야 한다고 한다. 몸과 마음을 이분화하고
실체시하는 오류이다.
혜능은 오온은 실체가 없는 무일물이라고 말한다. 중생이 살고있는 삼계의 세계는
꿈이요 환상이다. 꿈에서 깨어나야 미혹과 고통이 곧바로 사라진다.
오온을 조견하여 자성이 空임을 알면 苦는 滅한다.
무명과 결합한 욕망의 확장은 꿈이요 허상이며 중생을 자각하는 불성에 무슨
진애가 있을 수 있나? 오온이 본래무일물임을 아는 것을 견성이라고 한다.
보되 본 것에 집착말고 생각하되 생각에 빠지지 마라.
-돈황육조단경 9 좌선-
"선지식들아, 이 법문 중의 좌선은 원래 마음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깨끗함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또한 움직임도 말하지 않으니
만약 마음을 본다고 말한다면 마음은 원래 망령된 것이라 허깨비 같은 까닭에
볼 것이 없고, 만약 깨끗함을 본다고 말한다면 사람의 성품은 본래 깨끗한 것인데
망령된 생각만 여의면 된다. 자기의 성품이 본래 깨끗함을 모르고 깨끗함을 보려고
생각한다면 도리어 깨끗하다 하는 망상이니라."
-초기경전 도처에서-
오온을 내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묶인 매듭과 같다.
오온이 내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떨어져 나갔을 때 오온에 집착하지 않은 자는
고통에 매이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신체적 작용에 집착하지 말라 하였다.
-보조국사 수심결-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밖에 진리의 법이 있다’고 말하면서
하루에 아침 한 끼만 먹으며 눕지도 않고 선정을 닦고, 모든 경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이는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고생만 할 뿐
아무 이익이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마음 밖에서 진리를 구하지 말라. 마음의 성품은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스스로 성취된 것이니, 오직 망령된 생각만 버리면 곧 그대로 부처이다.
<봉은불자, 봉은사랑 카페의 '유유'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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