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日 장관은 왜 택시에서 내려 전력 질주했을까

highlake(孤雲) 2026. 3. 13. 13:37

 

일본의 여성 장관 오노다 기미(43) 경제안보담당상이 각의에 5분 늦게 되자 택시에서 뛰어

내려(leap out of a taxi) 회의실로 전력 질주하고(dash at full speed) 회의 직후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는(officially apologize to the public) 모습이 지구촌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오노다 장관은 지난 6일 오전 회의 장소인 총리 관저에

택시가 도착하자마자 부리나케 가방을 부여잡고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달리기 시작했다

(begin to run like a sprinter). 연신 손목 시계를 들여다보며(repeatedly glance at her

wristwatch) 수행원과 나란히 경주하듯이 온 힘을 다해(with all her might) 뛰는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be broadcast live in its entirety). 영상에는 그녀의

자리만 비어 있는(remain empty)회의장 장면도 비춰졌다.

오노다 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voluntarily call a press conference)

“오늘 각의에 5분 지각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bow her head). “이동 중(while en route) 갑작스러운 교통사고(unexpected traffic

accident)정체에 갇혀(be stuck in a traffic jam)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는 그런 예기치 못한 사태에도 대응할(handle such unforeseen

situations) 수 있도록 경각심과 위기관리 능력을 더 키우겠다(enhance my vigilance

and crisis management skills).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시간 엄수(strict punctuality)는 최고의 사회적 덕목(social virtue) 중 하나로

여겨진다.시간을 지키는(keep to time) 것은 기본 예의이자 존중의 표현이며,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은 무례·불성실·무책임해서 신뢰할 수 없는(be untrustworthy)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be stigmatized).

그럼에도 여론(public opinion)은 오노다 장관에게 우호적이다(remain favorable toward

her).소셜미디어에는 “평소 늘 15~20분 일찍 도착하는데, 이번엔 사고로 인한 불가항력적

상황(unavoidable situation)이 있었다”며 “즉각적인 사과(immediate apology)와 함께

향후 개선 의지(commitment to improvement)를 밝힌 장관의 태도는 정치인으로서

모범적”이라는 글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지도자가 공적 신뢰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모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 그게 바로 국가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노다 장관은 2016년 참의원 의원으로 처음 당선됐으며, 지난해 10월 경제안보담당

상으로 기용 됐다.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 보수 정치인(prominent conservative politician)

으로,‘우파의 아이돌’ ‘보수파의 잔다르크’로 불린다.

이번 5분 지각, 전력질주, 대국민 공개 사과 해프닝은 일본 정치권의 엄격한 시간관과

국민의 관심·기대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회자되고(be hailed

as a vivid exemplary case) 있다.

 

<조선일보 오피니언(윤희영의News English)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