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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유(夢中遊), 꿈속을 거닐다.

highlake(孤雲) 2026. 1. 2. 12:36

몽중유(夢中遊), 꿈속을 거닐다.


妄道始終分兩頭요 冬經春到似年流라
試看長天何二相이니 浮生自作夢中游로다.

망령되이 시작이다 끝이다. 나누지말게
겨울가고 봄오니 해바뀐 듯 하지만
보게나 저하늘이 두 모양인가?
어리석은 인생이 스스로 꿈속을 헤매네. <鶴鳴선사>



鶴鳴선사(1867~1929)의 夢中遊라는 偈頌입니다. 鶴鳴은 그의 法號요.

법명은 啟宗입니다.
이제 년말이라 해가 바뀐다고 하여 해맞이, 해돋이 등의 행사를 합니다만,

鶴鳴선사는 “그런 분별을 하지 말아라.”
겨울이 갔다. 또 봄이 왔다.고 하는 것이 모두 어리석은 중생(浮生)이 꿈속을

헤매는 소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분별하지 않으면 우리는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시작이다. 끝이다'와 같이 始終과 分別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乙巳年이 있고 丙午年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天干이 있고, 地支가 있게 되는 것이며, 乙巳年은 어땠고 丙午年을

또 어떨것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미지 인터넷 검색

 

2026년은 십이간지 중 7번째인 '午'와 천간의 '丙'이 만나는 丙午年입니다.

丙은 불의 기운을 의미하여 색으로는 '붉은색'을 뜻하지요..

즉,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은 에너지를 가진 '붉은 말의 해'입니다.
말은 예로부터 跳躍과 前進, 그리고 成功을 象徵해 왔습니다.

특히 붉은 말은 그 기운이 매우 강해, 정체되었던 일이 풀리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해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의미를 우리의 생활에 녹여낸다면 어려분들의 기분도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과거 병오년의 흐름을 돌아보면, 그 시기는 늘 평온하기보다는 변화와 혼란이 먼저

나타났던 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격동의 시기들은 모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시간을 막연히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이 시점에서 차분히 정리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작은 준비 하나가 이후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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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丙午年에는 여러분들의 모든 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고, 또 역동적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여 변화와 성장을 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람해 봅니다.

2025.12.31.중홍(重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