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람은 땅을 본 받고

highlake(孤雲) 2025. 12. 17. 12:03

人法地(인법지)하고 地法天(지법천)하고 天法道(천법도)로되 道法(도법)은

自然(자연)이니라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天 : 하늘이 살기를 품으면 별자리가 움직이고

地 : 땅이 살기를 품으면 뱀과 용이 올라오고

人 : 사람이 살기를 품으면 天地(천지)가 진동한다.

 

장기나 바둑으로 친한 친우는 하루를 가지 않고 음식으로 친한 친우는 한 달을

넘기지 않고 勢利로 친한 친우는 일년을 못 가며 道義로 만나 사귄 친우만이

그 몸이 다할 때까지 간다.

 

■ 人法地(인법지) : 사람은 땅의 법도 삼고 따르고

■ 地法天(지법천) : 땅은 하늘의 법도 삼고 따르고

■ 天法道(천법도) : 하늘은 도의 법도 삼고 따르고

■ 道法自然(도법자연) : 도는 자연을 따라 스스로 존재한다.

 

인법지(人法地). 사람은 땅을 본받아야 한다.

즉 땅의 관용(寬容)을 배우라는 뜻이다.

땅처럼 진실하고 너그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땅은 옳고 그름을 떠났다. 또한 증애(憎愛)도 없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있다.

작은 것, 큰 것, 더러운 것, 깨끗한 것, 무거운 것, 가벼운 것,

아름다운 것, 추한 것 등 아무런 차별도 없이 평등하게 모든 걸 담고 있다.

그 관용의 무한(無限)함을 배우란 것이다.

 

지법천(地法天). 땅은 하늘을 본받아야 한다.

땅이 아무리 관용의 덕이 있다 하여도 하늘처럼 텅 비어 광대무변(廣大無邊)함은 없다.  

비었기 때문에 땅을 수용할 수 있고, 삼라만상(森羅萬象)과 일월성신(日月星辰)을

용하듯 사람도 허허로이 다 비웠을 때 진정한 자유와 참 생명의 지혜의 불꽃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천법도(天法道). 하늘은 도를 본받아야 한다.

도(道)는 우주의 질서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원리요 인과의 법칙이다.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아야 한다.

자연은 진실함이다. 꾸밈이 없다.

순수하여 말할 수 없다.

본래면목(本來面目)의 원형(原形)이며 선악(善惡)과 미추(美醜)와 시비(是非)를

떠난 초월의 자리이며 진실불허(眞實不虛)한 자성(自性) 표현이다.

 

우리는 자성(自性)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돌아가는 노력을 정진(精進)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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