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니 무덤가에 핀 할미꽃

highlake(孤雲) 2025. 4. 19. 12:14

 

내 어머니 무덤가에 핀 할미꽃

어느새 그 뿌리 모진 추위 견디더니

기어이 꽃을 피웠네.

어머니 가시던 그 길섶에 피었던가요

그리도 닮고 싶던가요

 

어머니 가신지 수십년 

그 모진 세월 

가난에 찌들고

기다림에 멍울 졌던

그 긴 인고(忍苦)의 세월을 어찌 견뎌셨는고.....

내 어머니 

 

조용히 불러만 봐도

어느새 내 눈가에는 이슬이 맺힙니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