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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너를 붙잡다
highlake(孤雲)
2022. 11. 24. 11:59
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내 등을 토닥여 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부족한 내가 위로해주기보다는
그의 위로를 더 많이 받아 가끔은 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기도로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 날보다는
슬픈 날에 불현듯 마음이 찾아가면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내 곁에 너를 붙잡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