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모음

[스크랩] Re: 비 / 님을 부르는 소리

highlake(孤雲) 2018. 5. 8. 11:10


   


 나른한 휴식이 필요할 때 듣는 힐링 음악 모음





비 /   동산  김일수

 

비가 내린다

그대로 두어라

비도 슬플 때가 있어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흐르다가

흐르다가

끝내는 닿지 못할 곳이

있을지니

그래도 슬퍼하지 마라

 

어슴푸레한

사물이 보이거든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것이냐

 

그대로 두어라

모였다가 다시 흐르고

홀로 남겨두고

돌아설 때마다

흐르는 것 외에는

배운 것이 없었으니.......







小艶詩 (소염시)


一段風光畵不成 (일단풍광화불성)   고운 맵시 그리려도 그리지 못하리니

洞房深處說愁情 (통방심처설수정)   깊은 규방 앉아서 애 타는 심정

頻呼小玉元無事 (빈호소옥원무사)   자꾸 소옥을 부르나, 일 있음이 아니라

只要檀郞認得聲 (지요단랑인득성)   오직 님께 제 소리를 알리려는 짓!


夾山善會 (내산선회)


荷葉團團團似鏡 (하엽단단단사경)   연잎은 둥글둥글 둥글기가 거울 같고

菱角尖尖尖似錐 (능각첨첨첨사추)   마름 뿔은 뾰족뾰족 뾰족하기 송곳 같네.

風吹柳絮毛毬走 (풍취유서모구주)   버들가지 바람 타고 솜털 날리고

雨打梨花胡蝶飛 (우타이화호접비)   배꽃에 비 뿌리니 나비 날으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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