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먼 산/천상병

highlake(孤雲) 2018. 1. 22. 09:44


먼 산 / 천상병



먼 산은 나이 많은 영감님 같다

그 뒤는 하늘이고

슬기로운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다 제각기이고

통일이 없지만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면

달라지리라고-



먼 산은

애오라지 역사의 거물

우리 인간은

그 침묵에서 배워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