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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座處,茶半香初 / 山谷 황정견(黃庭堅)

highlake(孤雲) 2017. 11. 25. 11:00


靜座處,茶半香初 / 山谷 황정견(黃庭堅)



萬里靑天 雲起雨來 (만리청천 운기우래)
空山無人 水流花開 (공산무인 수류화개)

가없는 푸른 하늘에
구름 일고 비 오는데,
빈 산엔 사람 하나 없어도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네.


푸른 하늘에 태양이 있어 산하대지를 비추니 생명의 물은 하늘로 올라 구름이

되고 이 구름이 비가 되어 산하대지를 적시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누나.

이를 일컬어 水昇火降이라 하니 이로 인하여 천지가 살아 숨을 쉰다네.
어디 여기에 사람을 거론하랴만 차 한잔 잘 마시면 사람이 곧 자연이라네.

山谷 황정견:
중국 송나라때 시인 황산곡(黃山谷;黃庭堅, 1045-1105)의 시(詩)
‘만리장천 운기우래 공산무인 수류화개(萬里長天 雲起雨來空山無人 水流花開 :
구만리 푸른 하늘에 구름일고 비가 오도다.
빈산엔 사람조차 없는데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에서 비롯된 것인데

‘물은 흐르고 꽃은 피는구나’, 좋지 않습니까?
‘수류화개’, 이 구절은 소동파의 시에 표현된 이후, 중국의 유명한 문장가들은 물론이고 우

리나라의 시인 묵객들도 자주 자신들의 문장에 빌려 쓰는 글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썩지 않습니다. 그래야 꽃이 핍니다.
‘수류화개(水流花開)’란 말은 자연의 모습만을 노래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되어야 겠지요. 물이 흐르고 꽃이 피는 모습을
우리 자신들의 모습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참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