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304

미소 짓는 수행 / 틱낫한 스님

미소 짓는 수행 / 틱낫한 스님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미소 짓는다'를 수행하면서 그대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내 안에 즐거움이 없는데, 왜 미소를 지어야 하는가? 이것이 그 대답이다. 미소 짓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다. 그대의 얼굴에는 3백 개가 넘는 근육이 있다. 그대가 화를 내거나 두려워할 때, 그 근육들은 긴장한다. 근육의 긴장은 얼굴이 굳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대가 숨을 들이쉬면서 미소 짓는 법을 안다면, 긴장은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입술 요가'라고 부르는 것이다. ​ 미소 짓는 것을 하나의 수행으로 만들라. 숨을 들이쉬면서 다만 미소 지으라. 그러면 긴장은 사라지고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기쁨 때문에 그대가 미소 지을 때가 있다. 또한 한 번의 미소가 ..

불교 2024.04.23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다.

부처님은 사십이장경에 이릅니다.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난하고 궁해서는 보시하기 어렵고, 건장하고 귀해서는 도를 배우기 어려우며, 목숨을 버려 죽기를 기약하기는 어렵다. 성인의 경전을 얻어 보기 어렵고, 살아서 성인의 세상을 만나기 어렵다. 색(色)과 욕심을 참기 어렵고, 좋은 것을 보고 구하지 않기 어려우며, 욕을 당하고 성내지 않기 어렵다. 권세를 가지고 뽐내지 않기 어렵고, 일에 부딪혀 무심하기 어렵다. 널리 배워 두루 연구하기 어렵고, 아만을 버리기 어려우며, 무식한 사람을 가벼이 여기지 않기 어렵다. 마음을 평등하게 쓰기 어렵고, 남의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기 어렵다.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자성을 보아 도를 배우기 어려우며, 사람을 따라 그대로 되어 구제하기 어렵고, 환경을 ..

불교 2024.04.14

염불이란/청화 큰스님

청화 큰스님 - 염불이란 염불이란 본래 부처인 우리가 본래 부처인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서 본래 부처인줄 알고, 부처를 생각하고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면서 입으로 부처님을 외우는 것이 하나가 되어 염불하면 우리가 한번 부처님을 부를 때마다 그만큼의 우리 업장이 소멸되고 걸음걸음 소리소리 생각 생각마다 염불을 함으로써 염불삼매에 들어가며, 그리하여 근본 번뇌의 뿌리를 녹이고서 마음을 깨달게 됩니다. 출처: 淸華 大宗師 법문마당『金剛輪』- 실상염불(實相念佛)

불교 2024.04.01

세상일 별것 아니다는 걸 알면 삶이 쉽다.

결혼할 때 헤어질 것 생각한 사람 있어요?. 아기 키울 때 애기가 커서 말썽 필 것이라 생각한 사람 있어요?. 우리가 살다 보면 전혀 예기치 않는 일이 생긴다. 이런 일은 하느님, 부처님이 사람 사는 것 시기 질투해서 생긴 일이 아니다. 전생에 내가 지은 일 때문도 아니고, 사주팔자나 궁합이 맞지 않아서 그건 것 역시 아니다. 이런 일이 생긴 원인은 무지해서 즉 어리석어서 그렇다. 결혼해서 사랑받을 줄 알고 결혼해서 왔더니 사랑받기는커녕 실망하는 일만 일어나 악심이 일어난다. 돈은 벌어오지 않고, 성질은 더럽고 살기기 힘들어 지는 데 살다보니 아기가 태어난다. 악심으로 마음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한 아기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결국, 결혼할 때 자기 자신을 잘 알았으면 결혼..

불교 2024.03.10

불교의 중도(中道)와 유교의 중용(中庸)

불교의 중도(中道)와 유교 중용(中庸)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중용과 중도는 전혀 다릅니다. 중용(中庸)은 유교에서 강조하는 덕목으로서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가장 적절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부처님께서 소나에게 가르친 것이 바로 중용입니다. 잠을 자지 않고, 눕지 않고, 잠시의 휴식도 없이 수행하는 것이 바른 정진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바른 정진이 아닙니다. 정진은 꾸준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이나 몸에 맞게 너무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마치 잘 조율된 거문고의 줄과 같은 상태에서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중용은 유교에서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불교에서도 강조하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서양에서도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

불교 2024.03.03

인(因)과 연(緣)

만남은 만나고 싶다고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언제까지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인연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아름다운 만남으로 가꾸어 가는 것이다. 때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피하고 싶은 인연도 있으리라. 그러나 그런 인연조차도 나의 정성과 사랑으로, 극진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좋은 인연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악한 인연이라면, 꼭 피해야만 할 만남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교에선 인(因)과 연(緣)을 구분한다. 사람이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원인이나 조건이 인(因)이고 거기에서 비롯되어 발전하는 과정을 연(緣)이라 한다. 인은 사람이 어쩔 수 없으나 연은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붓다께선 “쓸데없는 반연(..

불교 2024.02.28

재물이 복이 되어 들어오다

장아함 선생경에 이릅니다. "마땅히 먼저 기술을 익혀라, 그래야만 재물을 모을 수 있다. 재물을 얻어 풍요하거든 잘 지켜 보호하라. 재물을 쓰되 사치하지 말고 마땅히 줄 수 있는 사람을 가려라. 남을 속이거나 저돌적인 사람은 아무리 애걸해도 빌려주지말라. 재물을 모으되 벌이 여러 꽃에서 꿀을 모으듯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 먹고 사는 살림에 만족함을 눈뜨고 자기 직업에 게으르지 말며, 틈틈이 모으고 쌓아 가난하고 어려울 때를 대비하라. 밭갈고 장사하며 목장 만들어 짐승 먹이고, 마땅히 탑을 세우고 절을 짓고 방사를 지어라. 이렇게 부지런히 살아가는 사람은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듯 재물이 줄지 않고 늘어나리라." 재물은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재물을 정당히 모으며 자비보시하여 복을 쌓을 때 재..

불교 2024.02.10

오직 오늘에 충실하라

중아함 석중선실존경에 이릅니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라. 미래를 원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느니라. 꿈은 여기 현재의 일에서 가져야 할 것이니, 이루고자 하는 뜻에 확고부동하여 흔들림없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여야 하리. 오로지 오늘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 땀흘려 노력하라. 그 누구인들 내일 죽음이 있음을 알겠는가? 삶에서 염라대왕과의 계약이란 없는 것, 오직 밤낮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라.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 영광이 있고 현자의 칭찬이 따르리라.

불교 2024.02.06